군산시립교향악단이 20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 기념 연주회를 내달 13일 군산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다. 철저한 레닌주의자였던 쇼스타코비치는 스탈린의 압제 아래에서도 자신만의 독창적 예술을 구현했다. 그러나 1945년 교향곡 제9번을 발표한 후 소련 당국으로부터 타락한 서구 부르주아적 문화의 추종자로 정치적 탄압을 받았다. 그 후 8년이 지나 스탈린이 사망하면서 발표한 교향곡 10번은 매우 장대한 스케일로 쇼스타코비치의 가장 인기 있는 교향곡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섬세하고 정확한 곡해설로 관객을 압도하는 상임지휘자 이명근의 지휘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을 연주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심종완 예술의전당 관리과장은 “바쁘고 지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이번 연주를 통해 관객분들이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전석 유료 5천원으로 만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18일부터 3월 10일까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립교향악단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063-454-555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