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봄을 맞아 군산시는 시민들이 겨우내 움츠러든 몸과 정신을 활짝 펼 수 있도록 봄에 어울리는 클래식 연주회를 연다.
군산시립교향악단은 클래식 음악으로 시민들이 따뜻하고 밝은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클래식 대가들의 명곡들을 선정하여 그의 음악적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오는 22일 군산예술의전당에서 128회 정기연주회 ‘명곡 스페셜 Ⅰ’선보인다.
군산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백정현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는 ▲피아노협주곡 1번 ▲교향곡 4번 등의 차이코프스키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날 협연자로는 연주자와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균형 있게 소화해 내며, 세계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알렉산드로 스뱌뜨긴을 초청해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선보인다.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고금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가장 널리 애호되는 곡 중 하나로 러시아적 정서와 투명감이 흐르는 가운데 슬프도록 아름답고 로맨틱한 선율이 세련된 감각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중후하고 굵은 선과 색채적인 관현악법이 매력을 한껏 자아내는 곡이다.
연주를 맡을 피아니스트 알렉산드로 스뱌뜨긴은 러시아 레닌드라드 국제 콩쿠르 1위 입상을 비롯해 끼예프 국제 콩쿨 우승 등 다수 국제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레닌그란드 카멜라 라디오 오케스트라, KBS 교향악단과 협연으로 그의 명성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러시아 문화예술인 칭호 및 1997년 옐찐 대통령으로부터 문화예술 훈장을 수여하여 현재 러시아 뻬쩨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연주자와 교육자로서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2부에서 선보일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은 위대한 예술가의 고뇌와 번민 속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향한 열정을 표현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성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으로 그의 인생이 괴로움으로 가득했을 때, 마음의 환을 그대로 담아낸 곡이면서도 자신이 작곡한 작품 중 스스로 뽑은 최고의 교향곡이기도 하다.
김봉곤 문화예술과장은 ‘많은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와 위대한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명곡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들으셨으면 좋겠다’며 “군산시립교향악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명곡스페셜’ 시리즈의 첫 순서인 이번 연주회에서 색다른 묘미의 잊지 못할 음악여행을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의 입장연령은 초등학생 이상 전석 무료로, 금강방송(www.kcn.tv)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현장티켓은 공연당일 오후 6시30분부터 선착순 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