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고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음악회가 군산에서 열린다.
군산시립예술단은 백정현 상임지휘자의 지휘아래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명작스페셜 5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음악회”로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는 목숨을 걸고 항거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와 정신을 다같이 기억하자는 의미로 사물놀이 흙소리를 비롯해 군산시립합창단과 함께 합동으로 공연을 선보인다.
첫 곡으로 군산만을 위한 헌정곡이라 할 수 있는 “3.1만세운동 기념 합창서곡”으로 무대를 연다. 우리 민족의 정서가 잘 녹아있는 민요 아리랑과 애국가를 국내외 최고의 작.편곡자인 김애라가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게 서양 관현악기를 배합하여 편곡한 곡이다. 풍부하고 민족적인 선율을 가진 이곡은 군산시립합창단과 사물놀이패 흙소리가 무대를 만든다.
이어지는 곡은 첼리스트 김준환이 “차이코프스키 로코코 주제의 의한 변주곡”을 연주한다. 변주곡 형식은 차이코프스키의 롤 모델이였던 모차르트에 의해 고안된 형식으로, 이를 통해 차이코프스키가 고전 양식을 매우 선호했음을 알 수 있다.
첼리스트 김준환은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 성남시향, 춘천시향, 전주시향, 원주시향, 유라시안필하모닉, 경기필하모닉, 서울심포니, 서울바로크합주단, Czech Virtuoso와 협연하였고, Aspen Festival, Kuhmo Festival,Kronberg Cello Festival,Prade Music Festival, Salzburg 국제음악제 등에서 연주 및 협연하였다. 서울예원 수석졸업과 서울예술고등학교 수석입학, 그리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 과정을 전체 수석으로 입학하였고, 독일 쾰른음대에서 Diplom과 최고연주자과정(Kozertexamen)을 졸업,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Artist Diplom을 졸업하였다. 첼리스트 Frans Helmerson, Aldo Parisot 국내에선 정명화,장형원에게 사사했다.
현재 서울 하모니 앙상블 대표와 저지시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단원을 맡고 있으며 세종대, 평택대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대미를 장식할 무대는 차이코프스키의 6개 교향곡 가운데 가장 변화가 많고 열정적인 “교향곡 5번 작품 64”로, 이곡은 전쟁중이던 초연 당시 러시아의 국민적 저항의식이 고스란이 전개되었던 곡이며, 이날 공연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게 된다.
예술의전당 주현노 과장은 “이번 음악회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곡들로 마련했다”며 “대한독립 만세를 불렀던 100년 전 감동을 군산시민들이 다함께 느낄 수 있는 대 화합의 음악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입장연령은 초등학생 이상 전석 무료로, 금강방송(www.kcn.tv)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현장티켓은 공연당일 오후 6시30분부터 선착순 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