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4년 9월 20일 군산 동국사 여행시 안내해주셨던 문화관광해설사님께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 김유신
- 작성일 : 2024-09-23
- 조회수 :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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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올해 60이 된 아저씨입니다.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차례 후에 집사람과 9/18(수) ~ 20(금), 2박 3일 일정으로 군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체 일정 모두 만족스러웠고, 특히 마지막 날에 만난 한 분으로 인해 군산여행에 대한 더욱 좋은 추억을 품게 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군산 여행의 마지막날인 지난 9월 20일(금) 오전에 군산 구 시가지를 거쳐 동국사를 방문했습니다.
집사람은 초행이었지만 저는 동국사를 방문했던 경험이 있어 동국사 진입도로가 협소함에도 불구하고 동국사 앞 유료주차장을 이용할 계획으로 동국사 진입 도로로 차를 몰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 예상과 달리 동국사 앞 유로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입구가 폐쇄되어 있어 주차가 불가능했습니다.
차를 돌리기도 어려웠고 할 수 없이 동국사 들어가는 입구 쪽으로 붙여서 주차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 순간 '문화관광해설사' 부스에 한 분이 나오셔서 여기는 수시로 불법주차 단속을 하는 곳이라는 안내와 더불어 사찰 주차장(차량 2대 주차 가능)에 주차해 있는 차량이 이동 예정이니 잠시만 기다려 보라는 귀띰도 해주었습니다.
약간의 기다리는 시간 동안 그 분은 다른 차량에 대한 주차안내도 하시고 차량 통행이 용이하도록 통행관리도 하시고 계셨습니다.
상당한 양으로 가을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한 손에 우산을 들고, 연이어 오고 가는 사람들과 차량에 대한 안내를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친절히 안내하고 계셨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주차 안내원이라고 오해할 수 도 있을 정도로 열심히 하셨습니다. 덕분에 비가 오는 동국사 앞 길은 탁 트인 대로처럼 편안하게 차량과 사람들이 오고 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차량을 주차하고 동국사 경내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조용히 따라 오시면서 동국사에 대한 특징과 관광포인트를 알려주셨습니다. 정말 인상 깊었던 것은 당신의 지식을 누구에게 자랑하려 하지도 않았고 상대방이 편안하게 받아들일만큼 적정하게 말씀을 해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설명하는 어조에는 당신이 사는 군산에 대한, 그리고 동국사를 비롯한 군산의 역사 문화자원에 대한 자부심이 깃들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면은 자부심으로, 그리고 외면은 친절함으로 갖춘 문화관광해설사님께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되어 이 글을 올립니다.
저희 부부가 앞으로 군산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분이리라 생각합니다.
성함도 알 수 없어서 저희의 일정으로 그 분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9/20(금) 오전 10:40~11:20 사이에 동국사를 방문했었습니다.
그 때 근무하셨던 문화관광해설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당신의 선한 영향력이 결코 간단치 않음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시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계시리라 확신합니다. 거듭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 추신 : 흰색 선캡을 쓰시고 보통 키의 50~60대 여성분이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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