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경기병 서곡에서요. 단조로 바뀌는 중간에 2악장? 그 애도하는 부분에서 눈물이 났어요. 밝기만 한 곡인줄 알앗는데.
그냥 계속 눈물이 나더라구요. 옆사람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안 흘릴려고 햇는데
관악기가 우렁차게 울리는 곡이지만 화려함뒤에 알지 못했던 슬픈 이면도 있구나가 싶어서요.
아마 감정이 격해져서였겠지만
후에 다시 화려한 행진곡으로 돌아와서도 처음 들엇을때와 감정이 확 다른 곡으로 들리더라구요.
집에서 시디로 들었을땐 왜 몰랐을까요 ㅋㅋㅋㅋㅋ
연주를 직접 듣는 것은 정말 경이로운 일인 것같아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연주자의 표정이나 지휘자의 몸짓과
관객들의 반응과 현이 공기를 떨리게 하는것과 금관악기와 팀파니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목관악기에 머리가 맑아지고 이런 것들 보고 듣는 것에서요.
이런 경험을 하게 해주어서 감사드립니다.
그뒤에 오디션을 통과한 분들 전부 다 정말 좋았지만
그중에 하나를 뽑자면 발레의 정경이 정말
인상깊었었어요 막 바늘로 찌르는 거 같기도 하고 여러가지 신기한 음색도 있고
하지만 전반적으로 2층이 너무 시끄러워서 중간중간 집중을 놓치기도 하고 무시하고 계속 집중하자니
인터미션 끝난 후에는 계속 따라가려니 지치더라구요 원래 곡이 많기도 햇지만 연주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어제는 은퇴하신 분도 있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분들도 잇고
군산 시민을 위해서 살아있는 노력을 하는 군산시립교향악단이여서
군산 시민으로써 정말 기쁘기도 하지만 아직은 성숙하지 못한 공연문화가 부끄럽기도 합니다.
다음달 공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