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수송동
작성일19.01.04
조회수1315
2019년 신년사
존경하는 군산시민 여러분!
희망찬 기해년 새해를 맞아 황금돼지의 복된 기운 속에서 소망하는 모든 일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시는 고용산업위기 지역으로 지정되며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성숙한 시민의식과 시정에 대한 성원에 힘입어 새로운 희망을 찾고, 자립 도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위기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군산시민의 강인한 저력은 2019년 군산 경제를 오뚝이처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든든한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경제 위기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군산사랑상품권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거주지 골목상권 소비지원,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 등과 같은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지역주도형
경제위기 극복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군산사랑상품권을 통해 나타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 소비 창출, 가맹점 매출증대,
고용유지 등의 선순환 효과에 크게 공감한 정부는 2022년까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최대 8조원으로 늘리고 특별교부세와 국비를 통해 발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제위기지역 군산에서 만들어낸 작은 변화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 정책을 움직이게 했고, 이로써‘군산형 골목상권 살리기 프로젝트’는 전국적인 성공모델로 당당히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우리시는 앞으로도 소상공인 특례보증확대, 소상공인 스마트 저온창고 건립 등의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의 근간을 더욱 튼튼히 할 것입니다.
조선과 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의 지역산업 생태계를 혁신하는 일은 군산의 미래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입니다.
우선적으로 기존 상용차 산업과 연계한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가 오는 2022년까지 군산항에 조성됩니다.
연간 7만여 대의 중고차 수출로 600억원 가량의 매출 수입과 1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희망의 불씨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지엠 군산공장과 협력업체, 전문 인력을 활용한 군산형 일자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일자리 창출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기가동을 위해서 선박물량 배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조선기자재 업체가 수상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그 동안 고용산업위기지역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지만 실직자들과 시민들이 체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지역 산업위기 극복을 위해 좀 더 전폭적인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경제 회생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새만금 사업의 성공,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이 조기에 건설 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서겠습니다.
군산은 지금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이끌 메카로 새로운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시 역시 30만 군산시민의 생존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폭넓은 여론수렴을 거쳐 지역주민이 수익을 공유하는 상생구조의 친환경 재생에너지사업의 체계를 마련하고, 관련 제조업체와 연구소 유치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새만금 신재생에너지사업이 군산사랑상품권에 이어 군산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또 하나의 ‘희망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사랑하는 군산시민 여러분!
지난 2018년이 군산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 한 해였다면, 기해년 새해는 그 계획을 차근차근 실현시켜 시민들이 보다 나아진 삶을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특히 기존의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한 차원 더 높이기 위해 시정 혁신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주요 사안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책입안 단계부터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냄으로써 시민들 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시민중심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지역 농수산물을 지역민이 소비하는 순환 유통구조를 확립하여 선순환경제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군산을 방문한 500만 관광객이 다시 군산을 찾아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 기반을 견고히 갖출 것입니다.
전 세대에 걸친 촘촘한 복지와 시민들의 삶 속에 녹아있는 문화예술을 통해 누구나 마음에 여유를 찾고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연재난은 물론이고 각종 범죄와 화학사고 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적 재난에 강력히 대응하여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쾌적한 삶을 보장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군산시민 여러분!
‘우리의 힘으로 잘사는 군산을 만드는 일’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시민이 만드는 자립도시’에 대한 확신을 갖고 군산시민이 함께 나아간다면 지금의 경제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더불어 잘 사는 군산을 만들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한다면 어떤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절전지훈(折箭之訓)의 마음으로 희망의 군산을 만들어 가는 그 길에, 30만 군산시민 모두가 동행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희망찬 새해,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9년 1월 1일
군산시장 강 임 준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