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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2.10.06
조회수1110
여보... 내가 11년 전 딱 한 달 연애하고
당신 생일에 청혼을 했었지..
그때 내가 했던 약속 기억나?
지금 내가 가진 것 없지만 반드시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당신은 그 말에 감동해서 정말 아무것도 없는 나와 결혼을 해주었어
그런데 결혼의 현실은 정말 쉽지가 않더라고...
가끔 부부싸움 할 때마다 당신은 이 약속을 꺼내 들었지...
"행복하게 해주겠다면서?"
사실 화도 났지만 너무 미안했어, 더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서...
내가 너무 부족한 사람이라서...
원래 웃는 게 너무 예쁜 사람인데
현실을 보면 별로 웃을 일이 없는 것도 같은데
여전히 그 웃음으로 함께해줘서, 또 항상 용기 줘서 고마워!!
우리 더 행복해지자!! 앞으로의 10년은 더 행복하겠지?
나도 최선을 다할게!!
사랑해 여보!!
- 가족소재 공모전 <행복한 고발> 당선작 / 서정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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