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며,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토론문화 조성을 위하여 간단한 본인인증 만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상업성 광고,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 반복성이 있는 게시물, 게시판 성격과 다른 게시물 등은 관리자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되거나 이동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하여 불법유해 정보를 게시하거나 배포하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 74조에 따라 1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게시된 의견에 대하여는 원칙적으로 답변하지 않습니다. 시정관련 건의사항 또는 답변을 원하는 사항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를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거진말은 안한다
작성자***
작성일06.01.13
조회수8355
첨부파일
거짓말은 안한다
캐나다 총리 장 크레티앙은 가난한 집안의 19형제 가운데 열여덟 째로 태어났다. 그는 선천적으로 한쪽 귀가 들을수 없고, 안면 근육 마비로 입이 비뚤어져 발음이 어눌했다.
그런 그가 신체장애를 딛고 1993년 총리가 된 이래 세 번이나 총리에 임명되었다. 하지만 총리의 신체장애는 때론 정치만화가의 풍자 대상이 되었고, 작은 사건도 크게 부풀려져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다.
그가 선거유세를 다닐 때의 일이다. "여러분, 저는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오랜 시간 고통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가진 언어장애 때문에 제 생각과 의지를 전부 전하지 못할까 봐 고통스럽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저의 말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저의 어눌한 발음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저의 생각과 의지를 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때 반대파의 누군가가 소리쳤다. "하지만 한 나라를 대표하는 총리에게 언어장애가 있다는 것은 치명적인 결점입니다." 그러자 크레티앙은 어눌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말은 잘 못하지만 거짓말은 안 합니다."
그의 정직함과 성실함이 자신의 불리한 조건을 이겨낸 힘이었습니다. 정직과 성실 앞에서는 어떤 무기력함과 좌절, 고통도 힘을 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