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며,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토론문화 조성을 위하여 간단한 본인인증 만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상업성 광고,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 반복성이 있는 게시물, 게시판 성격과 다른 게시물 등은 관리자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되거나 이동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하여 불법유해 정보를 게시하거나 배포하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 74조에 따라 1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게시된 의견에 대하여는 원칙적으로 답변하지 않습니다. 시정관련 건의사항 또는 답변을 원하는 사항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를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들장미
작성자***
작성일07.06.18
조회수1699
첨부파일
<들장미> 김상철 _기도하는 시 -
그대가 한적한 산길에 홀로 서있는 건 나 때문입니다 그대의 외로운 모습은 내 가슴 찢는 신음 입니다 그대는 경복궁 같은 데 피어나야 했습니다.
나는 그대와 베개 벨 자격을 상실했기에 빠알간 앵두 같은 입술 내밀며 살며시 눈감는 그대를 난 오늘도 못 본 척 그냥 지났답니다.
아무도 없는 그 곳에 그대가 외로이 피어있는 건 나의 무지 때문입니다 그곳이 아니라, 그대는 정말 경복궁 같은 데 정말 피어나야 했습니다. * *나는 가끔 산책을 하곤 하는 데, 그 산책길에는 장미 한그루가 외로이 피어 있었습니다. 내 친구 중에도 기대가 큰 친구가 있었는데. 그러나 그 친구 역시 기대와는 달리 초야에 묻혀 외로이 사시고 있고요. 그러나 상기에서, 산책길에 홀로 외로이 잇는 그 들국화는 우리 주님일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저를 포함해서 이 세상은 죄 많은 위선자들이 들끓는, 의인이 하나도 없는 세상이기에 저 들국화는 거기에 피어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는지요. 아직도 우리를 한없이 사랑하기에 주님께서 기도하기위해 산에 피어난 게 아니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