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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강아지들의 낙원

작성자 ***

작성일07.08.21

조회수1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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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 2007.2.21.수

어느 강아지들의 낙원

강아지 9마리가 한 집에서 옹기종기 살아가는 곳이 있다.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1가 629-7 곽경문씨(57)의 집이 바로 그곳이다. 강아지들은 이 집 2층 전체와 옥상에 살고 있다. 옥상은 강아지들의 놀이터이자 운동장이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고, 구충약도 정기적으로 복용한다. 목욕도 일주일 혹은 열흘에 한번 정도 씩 한다. 이런 일들은 모두 곽씨 가족의 몫이다.

이곳의 강아지들은 모두 인기 있는 애완견들이다. 강아지들은 각각 별도의 이름을 갖고 있다. 이들은 모두 사람 이름처럼 지어졌다. 원보, 봉수, 만덕이, 일순이, 삼식이, 똘이, 희망이, 복동이, 순심이가 바로 강아지들의 이름이다. 이 가운데 와 는 곽씨가 경영하는 한약방 (현재는 봉수당)의 상호를 땄을 뿐 나머지는 모두 곽씨 가족들이 작명했다.

이 가운데 대장은 원보이다. 이놈은 나이도 다섯 살로 가장 많다. 김제시 금산면 원평의 어느 떡방앗간에서 태어난 원보는 애기였을 때 입양됐다.

이놈은 대장 노릇을 잘 한다. 다른 강아지들끼리 싸움을 자주 하면 인상을 쓰면서 싸움을 말린다. 너무 시끄럽게 떠들면 그러지 말라고 젊잖게 혼을 낸다. 카리스마가 뛰어난 셈이다. 사람말도 가장 많이 알아듣는다. 등 웬만한 말은 모두 알아듣는다. 말도 잘 따르는 충직한 강아지다.

원보는 암컷이다. 두 번째 입양된 봉수와 짝짓기를 하여 일순이, 이순이, 삼순이, 삼식이 등 1남3녀를 낳았다. 지금도 이곳에서 봉수, 일순이, 삼식이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엄마 강아지 원보와 딸 강아지 일순이는 사이가 좋지 않다. 서로 부딪치기만 하면 으르렁댄다.

이순이와 삼순이는 어렸을 때 김제시 황산면 어느 마을에 입양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어느 날 강아지 도둑이 마을을 휩쓸면서 함께 사라졌다. 곽씨 가족들은 지금도 이 일을 두고 가슴 아파하고 있다.

는 추운 겨울날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눈보라 속에서 고드름이 몸 전체를 덮은 채 얼어 있을 때 우연히 곽씨가 발견하여 살린 것이다. 덩치가 큰 편인데도 귀염둥이 노릇을 톡톡히 한다.

한편 이곳의 강아지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람들에게 별로 짖지 않는다. 똘이 혼자 짓기를 잘한다. 똘이는 아는 사람한테도 처음에 잠시 짓는 버릇이 있다. 이런 흉을 제외하면 똘이도 상당히 귀여운 편이다.

몸무게가 2.5킬로그램 정도 밖에 안 되는 는 외로운 독일병정이다. 몸집은 가장 작지만 보통 사나운 것이 아니다. 낯선 사람과는 절대로 사귀지도 못한다. 그러나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무척 상냥하다. 사납지만 순진한 놈이다.

는 어느 음식점의 천덕꾸러기였다. 개 목걸이를 한 순심이는 제대로 보호되지 않아 항문이 막혀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새로운 주인을 만나 다시 태어났다. 순심이는 지금도 새주인 곽씨만 안 보이면 끙끙대며 찾고 다닌다.

말티즈 품종인 는 오래전 집을 잃고 헤매다 배가 고파 죽을 뻔 했다. 이놈은 본래 털이 하얀 색이었으나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 몸뚱이에는 껌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등 거지 강아지가 된 채 어느 아파트 단지에서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지금은 무척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요즘 를 찾는 광고를 가끔 본다. 강아지를 잃어버리고 얼마나 애를 태웠으면 광고를 했을까. 개는 오랫동안 사람과 함께 지낸 동물이다. 따뜻하게 기른 개는 주인과 깊은 유대 관계를 갖고 살아간다.

요즘 애완견을 가진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애완견을 품에 안고 다니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다. 멀리 여행을 떠날 때 함께 데리고 가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애완견은 단순히 한 마리의 개가 아니라 가족의 일원인 셈이다.

애완견 때문에 발생하는 민원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비법도 등장했다. "당근과 채찍"도 그 중 한 가지다. 강아지는 사람들이 너무 잘해 주면 기분이 좋아 짖는 속성이 있다. 이럴 때 꺼내드는 것이 바로 채찍이다.
여름 날 한쪽에서는 보신탕 손님들이 와글와글하다. 그런가 하면 한 쪽에서는 강아지와 함께 산보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같은 동물인데도 너무 상반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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