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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불어오면 한반도는 방사능 피폭지대

작성자 ***

작성일11.03.17

조회수1341

첨부파일
핵발전과 핵폐기장이 안전하다고 떠벌리던 그 책임없는 자들이
이번 일본 원자력발전소 참사로 반성을 하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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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환되어야할 야만적인 에너지 정책 원자력 발전


일본 원전 문제가 발생한 후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이 와중에 '동풍'이 불면 한반도가 위험할 수 있다는 문자가 퍼지면서 이러한 공포는 가중되었다.

이에 일명 원전 전문가들과 정부에서는 '전혀 위험하지 않으니 아무런 걱정하지 말라.'고
확신있는 어조로 연일 방송을 도배했고,
경찰은 '동풍이 불면 한반도가 위험하다'는 루머를 퍼트린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란다.

이들 '원전전문가'와 '정부'와 '경찰'이 삼위 일체가 되어서 '원전의 안전함'을
주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원자력 사업자체가 엄청난 이권 사업이기 때문에
원자력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면 현재 추진중인 원자력 사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원자력 발전소 한기당 2조원이 투입되고 석박사 150명이 달라붙는 엄청난 이권사업이다.
이렇다 보니 이의 이권을 얻을 수 있는 세력들은 원자력이 안전한 것으로 홍보하면서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며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사실 1978년 미국에서 드리마일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이후 미국의 핵전문가들은
확률적으로 2만년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한 사고가 원전 가동 후 얼마되지 않은 후에 발생했음에
충격을 받고 나서, 그 이후로 단 한기의 원자력 발전소도 짓지 않았다. 세계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미국에서 말이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은 부품안나오는 '구닥다리전투기'를 정치적 압력에 의해서 한국에 팔아먹은
것처럼, 엄청난 돈을 들여 만들어 놓은 원자력 기술을 버리기가 아까우니 한국에 이 기술을 이식을
시켰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이 세계 최대의 원자력 확대국가가 된 이유이다.
(중동에 원자력 발전소를 팔아먹었음은 기뻐해야할 일이 아니라, 쪽팔려야할 이유이다.
그러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수치인 것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끊임없이 TV와 언론을 통해서 '원자력은 안전하다.' '원자력은 꿈이다.'는 이미지가 제공되니
어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마 기실 원자력은 실은 불량식품 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여지껏 언론에는 '불량식품 가게 주인'만 나와서 자기가 파는 식품이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것이고, 이번 일본 원전 폭발 사건에 대해서도 '(일본 자체도)위험하지 않다.'
'한국의 위험성은 제로다'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3월 17일 영국화산재예보센터는 우리나라 상공에 대해 방사능 위험성이 있다고 공식 경보를 냈다.
자... 불량식품 가게주인의 얘기를 들어야 할까? 아니면 그 불량식품 가게와는 상관없는 외부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것인가?

지금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는 냉각수를 집어 넣지 못해서 점점 온도가 상승하면서 폭발일로에
다가가고 있다. 정부와 원자력 전문가들은 체르노빌 원전처럼 '폭발하지 않는다'고 안심하라고 한다.

그리고 실지로 그 말은 맞다. 일본 원전은 구조상 체르노빌 같은 큰 폭발은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원전이 융해되는 과정에 나름의 '작은 폭발'이 일어난 후에 이의 오염된 수증기와 방사능 물질이
앞으로 최소한 6개월 이상은 대기로 뿜어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핵연료봉이 한번 타기 시작하면 냉각이 지속적으로 되어도 최소한 6개월은 타들어가야 일정 온도 아래로
식는다. 하지만, 현재는 냉각수 공급이 안되기 때문에 이런 상태로 노출된 연료봉은 아마 1년을 저렇게
방치를 해둬야 할 상황이 올 줄도 모르는 것이다.

언론을 통해서 알겠지만, 현재 일본 원전 4호기에는 방사능수치가 너무 높아 원전 주변에 얼씬도 못하고
그냥 폭발할 시간만 기다리고 있다고 한단다. 원자로가 융해되기 전인 현재에도 1년간 안전 피폭량의
100배가 검출되고 있다고 하는데, 원자로가 융해되어 용기가 깨지면서 이보다 막대한 방사능 물질이
바깥으로 유출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도 핵전문가들이 손을 못대고 있는데, 그때가 되어서 손을 댈것인가?
아니다. 방치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체르노빌 폭발 사고 후에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 수십만명이 사망했음은 이미 역사의 교훈이다.
원자로가융해되어 방사능이 본격적으로 대기에 쏟아져 나가는 상황은 정말로 대재앙이 될 것이다.
문제는 이것이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여러 기상 전문가가 얘기하듯이 바람을 통해서 방사능이 실려오지는 않을 지라도
'태풍'이 한번 불어 닦치면 한반도는 물론 인근 아시아 지역은 그야말로 방사능 피폭지대가 될 것이다.

원자력은 참으로 야만적인 에너지이다.
지금 당장 쓰기에는 좋지만 이후의 후손들에게는 수만년 동안의 피해와 고통을 물려줄 에너지이다.
하지만 현재를 사는 이들은 수만년 후의 후손들까지 배려할 필요를 못 느끼기에 후손들이야 어쨌든
지금 잘 먹고 잘 살려고 이러한 야만적인 에너지의 사용을 상식화 했던 것이다.
하지만 보시다 시피 이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세대의 몫으로도 주어지는 상황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앞으로 10년간 10개의 원자력 발전소의 증축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는 직접적인 이권세력인 핵산업계와 이러한 막대한 자본력을 비호하는 국가권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라도 더 갖고 높아지려는' 일반 대중의 욕망의 합작품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당면한 위기 속에서 신중한 고민을 해야할 것이다.
조금 덜 먹고 덜 가지더라도 이러한 야만적 욕망의 결집체인 핵발전은 이제는 서서히
중단해야할 것이다. 지금 가동되는 원전은 사용은 하더라도 독일 등의 선진국 처럼 앞으로 30년,
40년을 내다보고 대체에너지 정책으로 전환해야 할것이다.

보시다 시피 핵은 인간의 손으로 다룰 수 있는 물질이 아니고,
혜택이 아닌 재앙임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지 않은가?
원자력은 인간의 향락과 욕망을 극대화 했지만, 이것이 기실은 '마약'이었음이 드러나지 않는가!

무엇보다도 이러한 야만의 에너지를 막지 못한 내 자신의 삶에 통렬히 참회한다.
내 자신의 채움과 높음을 위한 욕망이 그러한 야만을 합리화 했지 않겠는가...

일본 원전 내에서 사투하고 있는 최후의 50인에게 축복이 있으라...


* 강봉균 의원 같은 경제관료, 개발주의자를 싫어하는 것도 그들이 바로 이렇게 책임없이
원자력 발전을 주도하는 중심세력이기 때문이다.



둥글이세상 http://cafe.daum.net/my80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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