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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부터 금광동 삼성아파트에서 구시청까지 이어지는 도로 가로수가 싹뚝싹뚝 잘려지고 있다.이 가로수를 보고 시민들은 왜 지금 저렇게 정비를 하는지 의문을 가지면서 민원을 제기하지만 군산시도 잦은 민원과 가로수 관리를 위해 가로수전지작업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가로수 관리를 위해서는 전지작업은 필요하다. 하지만 시기를 제대로 잡아서 해야 한다.
여름철 푸른 잎사귀가 풍성해 보행자들에게 그늘이 되어주고 도심속 온도를 내리는 역할을 하는 가로수를 땡볕 폭염속에 싹뚝 잘라내는 것은 가로수 관리로 보여지지 않는다. 여기에 잘려진 나무는 흉물스럽게까지 보인다.
초기 문제를 제기할 때는 업체선정은 자신들의 권한이 아니라서 능력을 알 수 없었는데 첫날 보니 제대로 하지 못해서 전문가의견을 들어서 제대로 하겠다던 군산시의 입장과 다르게 나무를 앙상하게 만들어 놓았다. 이 가로수 전지작업은 여름철 가로수 관리보다는 민원 때문에 군산시가 무리하게 나무를 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면 군산시에 가로수 관리정책과 원칙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여름이고 잎사귀가 많다보니 일부 상가의 간판이 가려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봄철 미리 계획을 세워서 나무의 수종에 맞는 가지치기를 했다면 나무도 제대로 보호하고, 보행자들의 그늘도 보호했을 것이다. 하지만 관리원칙이 없다보니 민원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계획관리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가로수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은 각각 다를 수 있다. 그렇기에 도심가로수를 관리하는 주체로써 빈번하게 민원이 발생할 수 있지만, 가로수를 제때에 정비할 것을 요구하는 것도 민원이기에 군산시는 민원을 핑계로 뒤로 숨지 말고 진짜 도심속 가로수의 성장, 시민편의, 도시미관을 생각하는 정책을 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군산시 가로수 관리에 대한 조례’등을 제정하여 민원에 따른 대응보다는 원칙에 맞게 도심가로수 관리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