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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음악회에서 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움직이는 음악회로 발전하는 "군산시립 합창단" 의 공연 모습을 보면서 이 글을 써본다.
내가 유엔총회에서 개최하는 워크숍에( 2007.5) 참석차 이태리에 출장중 야간에 공연하는 음악회에 처음부터 참석해봤다. 그날 느꼈던 감동이 우리 군산에서도 느낄수 있는 무대가 어젯밤 열린 군산시립합창단 제9회 기획연주 공연이였다.
강기성 군산시립 합창단 상임지휘자의 속삭이 듯한 손놀림으로 시작되는 음악회는 처음부터 관중을 사로 잡았고 마지막 연주에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모두들 소리를 지르면서
여러번 앙콜박수를 쳐주어 49명의 피땀어린 연주준비와 19년간 시립 합창단에서 알토자리를 지키면서 수고한 전순애 단원의 마지막 은퇴 공연으로 노고를 축하 해주는 자리가 되기도 하였다,
이태리에서 공연한 음악회에선 나이가 90세정도로 보이는 노부부가 앞자리에서 음악의 멜로디를 빠바담빠! 빠밤빠! 하면서 전곡을 따라서 연주자와 함께 즐기고 " 아름다운 멜로디 부분에선 부라보! 부라보! 하면서 기립박수로 화답하곤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음악에 진수를 맛 보았다.
어제 (2011.12.15,오후 7;30 ~ 9;20분 까지) 군산시립 합창단 공연에서 단 한가지 흠이 있었다면, 어린이들과 함께 온 관중속에서 울음 소리가 났고. 누군지 모르지만, 관중속에서 휴대폰 벨소리가 두서너번, 공연,도중에 울리는 모습은
우리가 고쳐야 할 문제로 보였다.... 나비 넥타이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음악회에 입장하는, 선진국 음악회에 비해 우리들의 모습은, 아직도 더 고쳐야 할 부분들이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나오시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면서...멋진공연을 마치신 군산시립합창단의 무궁한 발전을 이 새벽에 기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