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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군산문화 택시기사.
작성자***
작성일13.02.07
조회수1648
첨부파일
군산문화택시 홈페이지를 찾아봐도 없고, 이런 글을 어디다 올려야 될지 몰라서 군산시청 홈페이지에 올리게 됐네요. 제가 3일전인 2월 4일 친구와 당일치기로 쉬는날 어렵게 시간을 내어 군산을 여행하게됐습니다. 처음 목적지는 짬뽕집인 복성루였고요 길을 잘몰라 터미널에서 내려 바로 앞 택시 정류장에 서있는 택시를 탔습니다.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면서 탔는데 답이없으시더군요. 뭐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복성루에 도착했는데 택시비가 2200원 나왔더군요. 만원짜리 한장과 100원짜리 2개를 냈더니 , 짜증스런 말투로 "천원짜리없어?"라고 하시더라고요. 없다그랬더니 혼잣말로 뭐라뭐라 하시더군요. 슬슬 짜증이 나더라구요. 돈세고계시길래 기다리고 있었더니 빨리 내리라고 짜증을 또 내시더라구요. 돈을 주셔야 내리지 않냐고 했더니 뒤에 친구가 받으면 되지않냐고 또 짜증. 결국 먼저 내리고 기다렸더니 친구한테 돈을 주면서 뭐라뭐라 혼자 궁시렁방시렁. 저도 못참고 짜증나서 택시 문을 세게 닫았습니다. 그랬더니 내려서 택시문을 그렇게 닫으면 어쩌냐느니 하면서 싸움이 됐습니다. 그분이 짜증내셧던거 얘기하면서 아저씨가 먼저 사람기분나쁘게 하지않았냐 했더니 본인은 딸같아서 그렇게 얘기한거라며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고 뭐 사가지없게 생겼다느니 넌 니네 아빠한테도 이러냐느니 나중엔 씨x년 이러면서 욕까지 하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경우입니까? 아무리 제가 딸같이 어려보인다고 해도 그렇지 사람과 사람사이에 예의라는게 있고, 제가 제돈 지불하고 택시 이용하는데 그런 대우를 받아야됩니까. 제가 저 손님이라고 왕대우 해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적어도 사람기분나쁘게 하진말아야죠. 제가 그렇다고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도아니고 올해 28 입니다. 50대 초반정도 돼보이시는 그분이 보실때 어려보이는건 당연하겠지만 이건 딸같이 생각해서 한 행동이라기보다 기본요금되는 거리를 택시를 탔고, 만원짜리를 냈고, 그래서 막무가내로 짜증냈다고 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그싸움을 지켜보셨던 시민분이 왜그러냐 묻길래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잘했다고.. 원래 여기 택시기사들이 그렇다는 식으로 얘기하시더라구요. 기본요금거리 가달라고하면 표정이 달라진다는둥.. 택시회사에 신고해보라는둥.. 물론 그날 택시 여러번 탔지만 친절하신분들도 많았습니다. 군산의 볼거리 설명해주시고 지나가는 시민분들께 여러번 길물어봐도 어느하나 친절하지 않으신분들이없더군요. 허나, 포털사이트에 군산문화택시를 검색했더니 유독 이런글들이 많던데, 그냥 이대로 방관하실겁니까?
군산에 가서 처음 만난 군산시민이었습니다. 군산시민의 이미지로 굳을 수도 있었습니다.
살다살다 그런 택시기사 처음만나봤구요. 모르는 사람한테 그렇게 쌍욕을 들은것도 처음이어서 수치심에 내내 신경이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