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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앙신문에 오른 군산 뉴스
작성자 ***
작성일14.02.17
조회수2773
첨부파일
정치 하는 자들 되도 않는 새만금 사업에 엄청난 세금 퍼 부어서
새만금 내해의 갯벌에서 한해 6000톤, 시가 1000억원에 이르는 어민 소득을
끊어놓으니 군산이 먹고 살 수가 있냐?
새만금 사업 할 돈으로 군산지역을 다른 식으로 특화시켰다면 이런 일 없었을 텐데!
군산 '미국의 디트로이트'되나?
한국지엠發 경기침체, 지역경제를 삼키다
공장 가동률 60%로 뚝.. 자동차로 먹고사는 1만1천명 지갑 비어
1차 협력사 직원들 "월급 150만원 생활고" "한달중 반은 대리운전"
【 군산(전북)=김병용 기자】 "지난해부터 드리운 군산 경기의 어두운 그림자로 음식점 매출이 30% 이상 떨어졌습니다."(군산 수송동에서 10년 가까이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
"수년 전부터 물량 감소에 따른 철수설과 생산라인 중단, 임금교섭 등의 악재가 이어져 생활형편이 최악입니다."(한국지엠 군산공장 2차 협력사 직원 B씨)
지난 13일 기자가 찾은 전북지역 대표 산업도시인 군산은 '한국지엠발(發) 경제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이 지역 경제의
중심인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심각한 생산물량 부족 사태를 겪는 등 비틀대면서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실제 연간
27만대까지 생산했던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올해 생산목표는 10만대에 불과하다. 가동률은 60%가량으로 곤두박질친 상태다.
■군산공장 협력사들 "아사 직전"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위기는 협력사들에 고스란히 전이되고 있었다. 군산의 한 협력업체는 차세대 크루즈 납품을 위해 군산에 신규
공장을 건설했지만 생산계획이 취소되면서 100억원 이상 손실을 봤다고 했다. 이 회사 연구소는 한국지엠이 신차계획을 내놓지 않아
일감조차 없는 형편이다. 인력이탈도 줄을 잇고 있다. 부평과 군산에 2개 공장을 보유한 또 다른 협력업체는 납품물량 축소로 공장
하나를 곧 폐쇄키로 했다.
이처럼 협력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내몰리면서 직원들은 최악의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1차 협력업체에서 10년째 근무하는 40대 가장인 C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량 감소로 근무시간이 줄면서 한
달이면 절반은 대리운전을 한다고 했다. 틈틈이 쉬는 날에 지역 고용시장을 찾는다는 35세의 D씨는 "한 달 월급이 150만원밖에 안
된다. 초등학교 자녀 교육비 충당하기도 힘들다"며 "생활비를 벌기 위해 쉬는 날엔 새벽 고용시장에 나간다. 나 같은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군산 '한국판 디트로이트' 되나
1만1000여명에 달하는 자동차산업 종사자의 지갑이 비면서 군산시 경제지표 곳곳엔 '빨간불'이 켜졌다. 이 지역 지난해 부동산
거래는 1만4384건으로 2010년 대비 16.0% 줄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는 7546건에서 3626건으로 반토막 났다.
군산시의 지난해 수출은 74억815만9000달러로 전년의 78억5583만2000달러보다 9.6% 줄었다. 군산지역 수출이 줄어든 것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전북지역 수출에서 군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뚝 떨어졌다. 한때 60% 가까이 점유했던 군산지역 비중은 지난해 50%로 하락했다.
승용차 및 자동차부품 수출이 급격히 줄어서다. 승용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31.3% 급감했고, 자동차부품은 같은 기간 39.1%나
줄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물량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군산경제가 파탄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한때 '모터시티'로
각광받다가 자동차산업 몰락과 함께 쇠퇴한 미국 디트로이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얘기다. 군산시발전협의회 의장이기도 한 김용환
호원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지엠의 군산지역 산업단지 전체 생산비중은 48%를 점하고 있다. 자동차산업 종사자의 80%가량이
군산지역 출신"이라며 "한국지엠의 위기는 곧 군산경제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군산시민 "지엠차 애용" 호소
군산시민은 지역 최대 기업을 살리고자 구매운동에 나섰다. 군산상공회의소를 비롯,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군산지역본부 등 군산지역 70여개 시민사회단체 및 경제단체는 지난해 5월 '한국지엠차 애용운동본부'를 출범했다.
지역 택시업계도 한국지엠 차량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한국지엠의 군산지역 승용차 점유율은 지난해 1월 20.1%에 불과했던 것이 그해 3월 26%까지 높아졌다.
군산상의 관계자는 "군산과 동고동락해 온 한국지엠에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시기"라며 "다행스럽게도 내고장 상품 애용운동의 일환인 한국지엠 차량 사주기에 군산시민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ironman1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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