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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4.09.21
조회수1016
DSC03161.jpg (파일크기: 67 kb, 다운로드 : 54회) 미리보기
오늘 오전 서명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저쪽에서부터 리본 글씨를 쓰던 초등학교
아이들이 찬찬히 천막의 글귀 등을 살피며 다가오는 것이다. 서명을 하라며 끌
어들인 후 ‘이곳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단식을 하면서
세월호 특별법 서명을
받는 곳이다.’라고 하니 시종일관 근심이 가득한 표정이었던 아이가 조용히 한
마디 쏟아낸다. 그리고 그
한마디가 오늘 하루 종일 내 가슴이 파문이 되어
머물고 있다.
“저도 단식 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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