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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젖은 역사를 가르치라

작성자 ***

작성일16.10.13

조회수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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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눈물 젖은 역사를 가르치라 !

우리대학 설립자인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1977년 서독정부의 재정과 기술 지원을 받아
고대 철기문화 본산인 성산벌에 우리나라 최초로 기능장(maester : 독일어) 양성을 위한
“ 창원기능대학 ”을 설립 하셨습니다.

이 글은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께서 1964년 12월 10일 서독 방문 때 일어난 내용으로
“ 고 박정희 대통령의 눈물 ” 이란 제목으로 인터넷 상에서 떠도는 글을 검증을 거처
모교 홈페이지에 게시합니다. 이 글은 육군사관학교 교장 김충배 중장께서 2008년
11월 22일 교내 강당에서 있었던 '생도와의 대화' 시간에 전 생도들에게 들려주신 영상
편지입니다.
- 창원기능대학 2회(81학번) 졸업생 김철수 -

1961년 5월 16일 군대를 앞세워 집권한 박정희는 ‘하면 된다’는 의지만 확고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경제’는 의욕만 갖고 되는 일이 아니었다. 집권하며 내걸었던 공약대로 절망과 기아선상에서 허덕이는 민생고를 해결하고자 하는 열망은 강했지만 안타깝게도 ‘돈’이 없었다.

5·16군사정변 직후인 1961년 11월 미국의 원조를 기대하고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찾아간 그는 문전 박대당한다. 미국 측에서 보기에, 준비해 들고 간 사업계획서들이 황당하기도 했지만 당시 케네디 정부는 5·16군사정변 자체를 곱지 않은 눈길로 보고 있었다. 거기다 한국에 돈을 빌려 주면 쿠데타를 인정하는 꼴이 되고 이로 인해 아시아 전체로 쿠데타가 파급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 무렵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 연이어 쿠데타 조짐이 일고 있었다.

미국 금융기관들도 야박하게 퇴짜를 놓기는 마찬가지였다. 겉으로는 무상 원조를 주고 있는 나라에 차관까지 주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한국의 미래를 불신하고 있음이 역력했다. 미국 다음으로 기댈 수 있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었지만 ‘국교도 없는 나라에 어떻게 돈을 빌려 주느냐’고 하니 할 말이 없었다.

박정희는 새로운 나라를 주목하고 있었으니 바로 ‘라인 강의 기적’으로 불리며 신흥 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던 서독이었다. 서독 경제는 1950년부터 매년 연평균 8%대의 실질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우리처럼 분단국가의 아픔, 패전의 상처를 딛고 당당하게 일어서는 서독의 모습을 보며 박정희는 ‘우리도 전쟁의 잿더미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 보자’라는 각오를 갖게 되었다.

사절단은 서독에 도착하긴 했지만 관료들 중 누구도 한국 사람들을 만나 주려 하지 않았다.
“당시 우리 처지는 지금으로 치면 아프리카 최빈국 같은 나라였다. 듣도 보도 못한 가난한 나라에서 차관 교섭 사절단이라고 갑자기 찾아와 돈을 빌려 달라고 하면 누가 만나 주겠는가.”

1961년 12월 11일 한국 사절단은 마침내 루트거 베스트리크 차관과 만난다. 그리고 이튿날에는 장관까지 만날 수 있었다. 한국은 마침내 1억5000만 마르크(당시 3000만 달러)의 상업차관을 빌리는 데 성공한다. 사절단은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상업차관이었다.

드디어 1963년 12월 22일 오전 5시 독일 뒤셀도르프 공항에 광부 1진 123명이 도착했다. 이들은 북부 함보른 탄광과 뒤셀도르프 서쪽 아헨 지역에 있는 에슈바일러 탄광에 배정됐다. 파독 광부들은 지하 갱도 곳곳에서 땀과 눈물을 흘렸다. 심지어 목숨까지 잃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연금 저축 생활비를 제외한 월급을 고스란히 조국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했다. 1977년까지 독일로 건너간 광부는 7932명, 간호사는 1만226명이다.

마침내 1964년 12월 10일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은 서독 뤼브케 대통령 초청으로 서독에 도착한다.
박 대통령은 뤼브케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한국의 광부들이 일하는 루르 탄광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온 대통령을 기다리며 선 광원들의 얼굴엔 온통 석탄이 묻어 있었고 작업복 역시 흙투성이였다.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단상에 올랐다. 현지 광부들로 구성된 밴드가 애국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도 애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았다. 울음소리가 노랫소리를 덮어 버린 거였다. 500여 명의 광부 등 모두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들먹였다. 연주가 끝나자 박 대통령이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고 코를 풀더니 연단으로 걸어 나갔다.

“만리타향에서 이렇게 상봉하게 되니 감개무량합니다….”
대통령의 준비된 연설은 여기서 몇 구절 더 나아가지 못했다. 이 구석 저 구석에서 흘러나오던 흐느낌이 통곡으로 변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아예 원고를 옆으로 밀친 뒤 이렇게 말했다.

“이게 무슨 꼴입니까. 내 가슴에서 피눈물이 납니다. 광부 여러분, 가족이나 고향 생각에 괴로움이 많을 줄 알지만… 비록 우리 생전에는 이룩하지 못하더라도 후손들에게만큼은 잘사는 나라를… 물려줍시다. 열심히 합시다. 나도 열심히….”

결국 대통령은 말을 맺지 못하고 소리 내어 울어 버렸다. 그 자리에 함께한 서독 대통령도 눈시울을 적셨다. 광부들은 대통령이 탄 차 창문을 붙들고 ‘아이고 아이고’ 하면서 통곡했다.

서독에서 머문 일주일(7∼14일) 동안 박 대통령은 자동차 전용도로 아우토반을 달렸고 제철소를 견학했다. 가장 관심을 보인 것이 ‘아우토반’이었다. 나치 정권하에서 총연장 1만4000km를 목표로 건설하기 시작해 2차 세계대전으로 중단될 때까지 3860km를 완성시켰던 ‘아우토반’은 박 대통령이 방독할 무렵 ‘세계에서 자동차가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 도로’로 유명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서독 측 관계자에게 아우토반의 건설과 관리 방법, 소요 비용과 건설 기간, 건설 장비 등을 자세히 물었다. 결국 3년 뒤인 1967년 11월 7일 청와대 회의에서 건설부 장관에게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지시하며 직접 진두지휘까지 하기에 이른다.

자료정리(2009-02-26)
대한해외참전전우회 창원시지회 사무국장
겸, 보훈지킴이 창원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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