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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01.23
조회수1852
어제 11시에 장항에서 출발하는 71번버스를 탔는데 출발직전 에어팟(무선 이어폰) 한쪽을 실수로 떨어뜨렸는데
하필이면 버스의 뒷바퀴쪽이라 여러번 판이 덧대어져있어 손으로 도저히 꺼낼수없는 깊은곳에 굴러떨어졌습니다.
선물받은거라 버스가 출발하고도 계속 더듬으며 찾아보고있었는데
기사님께서 버스가 움직여 위험하니 다음정거장에서 잠깐 시동껐을때 다시 살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후 버스가 잠시 정차했을때 휴대폰으로 음악을 틀고 볼륨을 제일 크게 올리니 어딘가에서 소리가 들리긴했는데 기사님이 들어보시곤
굉장히 안쪽인데 손이 닿지않는곳이라 열어봐야 찾을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약 30분간 계속 꺼내보려했는데 손에 닿기는커녕 아예 보이지도않아 어차피 꺼내는건 무리라고 생각해 기사님께 연락처를 드리고 내렸는데
한 3시간후에 기사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기사님께서 점심시간에 버스안쪽을 열어보시고 찾았다고..ㅠㅠㅠㅠ
그래서 제 위치를 물어보신 후 몇분후에 지나가니 ㅇㅇ정류장에서 기다리라고 하시더라구요.. 결국 못찾을 것 같던 에어팟을 찾았습니다.
단순히 잃어버렸던 에어팟을 찾아주신게 다가 아닙니다.
버스운행중에 제가 엎드려서 찾고있고 옆에 탔던 학생들도 도와준다고 같이 찾아주던 상황이 기사님으로썬 운행중 거슬리는 상황일 수도 있는데
오히려 위험하니 다음정거장에 정차했을때 찾아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곤 잠깐이지만 시동을 끄시곤 찾아주려 애쓰셨습니다.
제 뒤에 앉아계시던 아주머니까지 기사님이 정말 친절하시다고,, 보통 신경도 안쓸텐데 오히려 걱정하며 찾아주려하신게 대단한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동감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군산 버스회사 홈페이지가 있었다면 다이렉트로 연락을 드리고 싶었는데 홈페이지가 따로 있지가않아 여기에 글 남깁니다.
어떤식으로든 버스회사에 전달돼서 이렇게 승객들에게 친절을 베푸시는 기사님이 작은혜택이라도 받으셨음 좋겠어요.
1월22일 오전 11시에 장항에서 출발한 71번 버스를 운행하시고, 1월22일 오후 4시40분쯤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팔마광장 교차로쪽으로 가는 41번 버스 운전하신 기사님 정말 감사드려요. 덕분에 기분좋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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