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부터 ‘시장에게 바란다’는 행정기관 민원서비스 일원화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국민신문고와 통합 운영됩니다.
문동신시장님! 당신의 신념을 내초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보여주세요!
작성자 ***
작성일09.09.30
조회수2003
첨부파일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기도 안산에서 10여년을 살다 남편의 직장 이동으로 작년에
군산으로 이사온 11살, 7살 두 아들의 엄마입니다.
남편이 먼저 군산 오식도동에 내려와 지내면서 아이들과 지내기에
너무 좋은 곳을 발견했다기에 미련없이 도시생활을 접고 온 곳이
전교생9명 남짓의 내초분교가 있는 바로 내초동입니다.
가족은 살을 부대끼며 함께 살아야 한다는 신념, 아이들은 흙을
밟고 마음껏 뛰어 놀아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이곳에 내려와 살고 있지요.
전 내초동에 연고도 없고, 재산도 없고, 아는 이도 거의 없어요.
처음엔 낯선 시골 생활이 힘들기도 했지만 저녁 때면 "혁아~ 윤아~밥 먹어라!"
부르러 다니는 일들은 가슴 뻐근한 삶의 작은 행복입니다.
이렇게 평화로운 삶에 신념을 깨뜨린 사건이 터졌지요...
바로 가스충전소 변경허가 신청을 군산시청에서 거짓말 투성이의
사업주의 손을 들어주었답니다.
학교발전이란 미끼를 덥석 물고 주유소 사업허가에 도움되라 서명을
한 것을 지금은 가슴치며 후회하지요.
그 사업주는 주유소를 하겠다며 몇날 몇일 산을 허물고 돌을 깍을 때도
학교발전 약속에 꾹꾹 참았지요...
가스충전소를 한다는 소문이 돌때도 설마 학교가 있는데 시청에서
허가할 리 없다고 게으치 않았지요.
그러나 변경허가 신청을 승인했다니 왠 날벼락입니까?
이젠 전교생 11명, 내년에는 제 작은애도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오히려 학생수가 늘어나는 내초분교의 초롱초롱한 눈망울들은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제일 많이 노는 곳은 바로 그 충전소 옆
아펜젤러 교회입니다.
교회 앞 비스듬한 내리막 길은 자전거와 인라인등을 타는 최적의 장소고요,
흙먼지 날리는 운동장 보담 교회 주차장에서 야구하고 축구를 즐기지요.
내초동 지역아동센터가 교회에서 개소한 것 아시지요?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교회에서 보낼텐데 아이들의 생명은 어찌 책임지실 겁니까?
만분의 일, 천억분의 일이라도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일이
내 아이에게 생기지 않게 되길 어느 누구라도 기도하지 않습니까?
허나 혹 사고라도 나면요, 사람이 하는 일인데 사소한 실수하면요, 어찌합니까?
실수한 사람 감옥가고 보상받고 관련인사 옷 벗으면 되는 겁니까?
그건 절~~~대~~~아니잖아요. 생각하기도 싫잖아요. 끔찍하단 온갖 세상언어
다 같다 불여도 **내 아이는 절대 안되잖아요.**
바로 그것을 알아 주세요!!!!!!!!!!!!
사업주 이용일씨나 시장님, 시청관료 분들 가스충전소 옆에 집 지어줄테니
자자손손 살아보시지요. 그럼 아무 말 안 하겠습니다.
어짜피 말도 안되는 말이지요. 소귀에 경 읽기지요. 저도 알지만 너무 답답해요.
이분들은 모두 내초동엔 관심 없으시고 상관없는 일이라 가벼이 여기시겠죠...
가스충전소.....
저희의 순간 판단의 실수로 우리뿐 아니라 대대로 자손에게 "생명위험"이라는
멍에를 안겨 준 꼴입니다. 가슴치며 후회합니다... 시정에 분개도 합니다...
사업주 이용일씨는 자신의 이익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작은 생명은 하찮타는 물질만능의 신념을 가졌지요.
돈으로 권력으로 이 작은 시골 마을을 들쑤시고 있어요.
이는 슬프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하고 싶고 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군산"
문동신 시장님께선 타도시 시장과는 달리 학문이 깊고 혼자선 할수 없는 일을
해 낸 생각이 앞서가는 깨어있는 리더라는 것...
시장님!
제 아이들이 제법 노을을 보는 눈이 생겼는지 오늘따라 노을이 무지 아름답다기에
학교운동장에 나가 보니 정말 너무 아름다워서 서글펐습니다.
아이들은 뭐가 좋은지 뛰며 웃었지만 그 모습을 보는 전 마음이 무거워져 슬펐습니다.
이젠 시장님의 신념, 깨어있는 신념을 보여주세요. 용기를 내어 주세요.
작은 시골 마을, 내초분교 11명의 천사들에게 희망을 주세요.
그리고 언제 한번 오셔서 차한잔 마시며 노을을 보아 주세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깨우침 한번 주세요~~~
너무 긴 글이지만 제 진심을 담고 싶었기에 이리 길어졌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추석보내세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아참 그리고요, 내초동 관련민원에 같은 답변 사절합니다.
전 법 머리아프니 법관련 답변 말고요, 시장님의 신념을 알고 싶습니다...
답변글
담당부서 : | 담당자 : 지역경제과 |
작성일 : 09.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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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정발전에 항상협조하여 주신데에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 내초분교와 관련된 사항은 교육청에 문의바랍니다. 3. 충전소는 액화석유가스의안전관리및사업법을 비롯한 관련법을 충분히 검토후 허가된 사항임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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