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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강효근 기자] 민자와 국비 총 1800억원을 투입하여 재정비한 새만금 비응항이 개항 3년도 못 돼 배 접안 시설이 파괴된 채 2년 동안 방치되어 어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새만금 비응항은 지난 2003년 민자사인 (주)P사가 방파제와 호안을 재정비하고 약 49만6494㎡ 배후 부지를 조성하여 지난 2007년 6월 30일 개장했다.
그러나 개항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항에 선박을 접안시 배 파손을 막기 위해 설치된 충격 흡수용 방충제가 곳곳이 찢겨져 일부는 떨어져 나간 채 흔적도 없고, 일부는 암벽에 덜렁덜렁 붙어 있어 배 파손을 막기에는 무용지물로 전락한 것이다.
비응항을 이용하는 어민 H씨(52·남)는 “방충제가 파손되어 어판을 위해 배를 부두에 댈 때 배가 파손될까 배 대기가 불안하다”며 “더구나 풍랑이 조금만 세어도 배가 암벽에 부딪혀 파손되므로 배를 바다에 그냥 띄운 채 뜬 눈으로 불안하게 날을 샌다”며 배 접안시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다른 어민 K 씨(58·남)는 “비응항을 이용하는 어선이 50~100톤으로 비교적 큰 배여서 방충제가 지금 같은 폐타이어로 설치된 것은 잘못되었다”며 “더구나 비응항은 썰물과 밀물 차가 커 방충제가 수직으로 길게 설치돼야 하는데 비응항은 짧게 설치돼 썰물 때는 방충제가 무용지물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응항을 관리하는 군산항만청 공사과 김진화 계장은 “방충제가 찢긴 것은 알고 있지만 예산이 없어 보수를 못하고 있다”며 “폐타이어를 이용한 방충제는 외국에서도 사용돼 설치는 문제가 없었다. 비응항을 이용하는 어민들이 배를 댈 때 주의를 해야 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응항은 BTO(Build-To-Operate)방식으로 개발했던 민자회사 (주)P사가 2007~ 2030년까지 23년간 비응항의 공공시설을 제외한 유람선 터미널과 냉동·냉장창고 등에 대한 운영권을 갖는 방식으로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