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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15.06.30
조회수1908
안녕하세요 ^^
저는 서해환경을 다니시는 직원 한분의 딸 입니다 !
다름이 아니라 -
쑥쓰럽고 부끄럽지만 고민끝에 저희아빠를 칭찬해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 아빠는 이 글을 올리고 있는지도 모르세요...아빠앞에서만큼은 말수없고 쌀쌀맞은 큰딸이니깐요*_*)
그러니까 어제. 바쁜 월요일 아침 저의 출근길 ,
나운동 극동사거리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건너편쪽에 벽돌을 실은 차였는지 그 차 주변으로 벽돌들이 위험하게 널부러져 있더라구요 !
아마도 그 차가 우회전을 하려던 중 그런일이 벌어진 것 같았어요.
벽돌을 실은 차 뒤로 다른 차들까지 따라왔으면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할수도 있었겠더라구요.
무슨 상황인가 잠깐 서서 건너편에서 보는데 눈이 별로 좋지 않아 긴가민가 하던 중 왠 남자분 세분이서 같이 막 정신없이 그 벽돌들을 주워담고 계시더라구요.
지나가던 사람이겠거니 하고 보는데 왠 낯익은 얼굴이.....
저희 아빠더라구요 !
사실 아빠가 그렇게 일하시는 모습은 처음봐서 당황스럽기도 어벙벙하기도 했는데 , 막상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시리 마음이 뭉클해지고 그러더라구요.
아빠랑 함께 계셨던 다른 직원분들도 그 차주분과 함께 열심히 도와주시는 모습에 다시한번 저희 아빠 직업에 대해 제가 더 으쓱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했네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하는 일들이 요새 같은때는 사실 쉬운일이 아니잖아요 - 당연한 일도 아니구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면서 댓가를 바라는 그런 일도 많구요.
저도 사실 그런 상황을 봐도 제 자신이 출근하기 급급해서 선뜻 도와드리기 힘들었을텐데
그 일을 너무나 당연스럽게 하고 계셨던 저희 아빠 ! 그리고 함께 계셨던 다른 직원분들.
진짜 자랑스러웠어요 !
아빠한테는 그날 아침에 건너편에서 봤다고 말도 못했는데 , 이렇게나마 제가 아빠를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해드리고 싶어 글을 올리게 됐어요.
다른 환경미화원분들도 요즘 날씨도 덥고 힘드신데 너무너무 고생하시고 수고하시구요.
꼬옥 칭찬해주세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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