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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시간여행 두 해설사를 만나보니
작성자***
작성일15.12.11
조회수1762
첨부파일
지난 12월 5일 군산시간여행에서의 일입니다.
시외버스의 연착으로 계획했던
9시 30분 시티투어 버스를 놓치고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해설사와 함께 걷는
역사여행을 신청한 후 담당해설사와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대단한 미모의 그 분은 첫 순간부터 우리 네 자매를 알아보시고는
의아한 듯 확인 질문을 하셨습니다.
며칠 전 여행문의 전화를 응대해주셨던 분인데
시외 버스 도착시간과 시티투어버스 출발 시간이 맞을 거라며 추천해주셨던
바로 그 분이셨습니다.
놀라운 건 그 다음이었죠.
시티투어버스를 놓친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으신 후
바로 안내 데스크와 협의하시더니
당신의 승용차로
우리 네 자매를 시티투어버스에 합류시켜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얼떨결에 그 분의 승용차로 군산시간여행이 시작된 셈이었죠.
많은 사람들의 문의 전화를 받을텐데
만나본 적 없는 여행객과 그 여행 내용까지를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는 비법이 뭔지를 여쭤봤었죠.
그 분의 대답은 간단 명쾌했습니다.
여행객과 그 사람의 시간을 귀하게 생각하신다구요.
발산리유적지까지 바래다주시는 동안에도
군산의 특이한 날씨,
도로변에 심어진 벚나무의 특성과 사연,
일제강점기 때의 수탈로였던 철길,
그 때의 군산의 상황등을 해설해주셨고,
발산리유적지의 석등과 석탑, 유물들을 해설해주실 때
그 분의 인간됨과 진심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해설은 시티투어담당해설사가 해주실거라며
본인이 느꼈던 옛조상들의 뛰어난 예술감각과
과학적 원리를 이용해 만든 예술품 등을 얘기해주셨고
일본 정원의 특성까지도 정원의 나무를 예로 들어 설명해주셨습니다.
공부를 했기 때문에 눈에, 마음에 와 닿았답니다.
그 분의 얘기에 숨 죽여 경청했던 우리는
여행객과 동료를 동시에 사랑하고 배려하는 그 분에게
아름다운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 분의 노력과 인간됨에 큰 박수와 감사의 뜻 전하며
감히 그 분을
군산시의 보물이라고 네 자매는 입을 모았습니다.
군산시의 시간여행이 희망이 보인다고도 했습니다.
그 분은 바로 문화관광해설사
"신경애"씨입니다.